슬기로운 감방생활 - 프리미어리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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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도프 28 318 17 0

글쓰기 재도전.... 다소 짧아질것같은 예감이듭니다..

근 40분을 썼는데 다날아가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서야 TV 뭐 잘 보지도않고..

보지도않는 TV는 백색소음으로 그냥 켜놓고 있기마련인데..

안에서는 TV시청시간이 너무 좋습니다...ㅋㅋㅋㅋ

특히 뭐 드라마나 쇼프로위주로..

드라마 잘 보지도 않던사람이 매니아가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수있죠...

저는 아직도 TV에서 불후의명곡이나 전국노래자랑이 나오면

채널 돌려버립니다.. 겁나 지겹게 봤거든요.....

티비시청이라해서 보고싶은걸 마음대로 보는게아니라,

녹화되어있던 프로나 가끔 영화도 보여주고 하죠..

예전엔 뉴스도 녹화본을 보여줬고 뉴스에서 지존파나

이딴 얘기나오고하면 편집도하고 그랬는데

요즘엔 그냥 생방으로 보여주더라고요...

뉴스의 하이라이트는 오늘의날씨..

캐스터보는맛으로다가 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새벽 3시반 축구가 하는날입니다.

토트넘과 맨씨티의 순위결정전!!

봐야하는데 징역에서 보여줄리 만무하고...

비장의 무기를 꺼내듭니다..

영선에 담배두까치주고 받은 ' 구 리 선 '

용도는 안테나죠 ㅋㅋㅋㅋ

요즘TV엔 해당없습니다.. 전원버튼이 터치식이라....

그마저 전원도 밖에서 내려버리죠...

예전엔 똑딱이버튼달린 그런티비라 가능했던거죠


자 분업 갑니다

막내는 연결된 구리선을 잡고 뒷창을타고 신호가 잘 잡히는곳에

대기합니다. 혹시라도 잘 안나오면 조금씩 이동하며 미세조정도

가능해요...ㅋㅋㅋㅋ

운좋으면 창틀에 걸쳐놔도 되는데..

그게아니라면 전후반 내내 그거 붙들고 졸아야합니다...

중간서열쯤되는 징역좀 살아본놈이 앞창타고 거울로 띵을보죠

새벽엔 교도관이 교대로 순찰을 돌기때문에

전후반내내 2번내지는 3번정도 위험이 도사립니다...


축구가 시작하면 앞창뒷창은 초긴장...

눈은 화면을보지만 귀는 복도에 가있게되죠..

그나마 예전엔 맨 바닥에 그냥 걸어다녔기에 발소리가 잘나서

다행이였죠.. 지금는 또라이 왈왈이들이 인권위원회에

발소리때문에 잠을못잔다고 짖어대서

야간엔 카페트를 깔고 그 위로 순찰을 돌아서 발소리가

크게 나지않습니다...

불도 다 안껐었는데 요샌 취침등이라고 약간 어두운 불로

바꿔주더라고요 ㅋㅋ잘자라고 ㅋㅋ


여튼 축구를 보다가 앞창으로 띵을보던놈이 짧고 굵게 소리치면

" 띵 ! "

다들 펼쳐놓은 이불속으로 튀어들어가 자는척을 합니다.

여기서 막내는 구리선을 돌돌말아 티비뒤에 숨겨놓고

들어가야하는데 가끔 넋빠진놈이 티비켜놓고 그냥 들어가는

그런일도 있었고, 중학교 수련회 온건줄아는지 이불속에서

끅끅대며 쳐 웃다가 쳐맞는놈도 있었죠.


교도관은 천천히 방 상황을 살피며

저새끼들이 잘 자고있는지, 누구 똥꼬 개통은 안하는지,

목매달아뒤질 새끼를 꼬고있진않은지 살펴보며 지나가는데

방앞에서 조금만 오래 머무르면 머릿속에 온갖 생각들이 다납니다

'티비안껐나....?'

'누구 쳐 웃나....?'

'어떤놈이 눈 떴나....?'

순찰하던 교도관이 그냥 지나가고 반대쪽문 걸어잠구는

소리가 들리면 다시 원위치~~

그 찰라의 순간에 점수가 바껴있다던지하면 방사람모두

그 교도관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오래살으라고 욕해줍니다..

그렇게 축구시청이 끝나면 평화로이 잠을 자기는 개뿔

아침기상때 엄청피곤해요...

하는것도 없는데 겁나피곤하죠...ㅋㅋㅋㅋㅋㅋ


교도소 특성상 시멘트로 건물을 올리기때문에 

건물전체가 소리가 엄청 잘 울려요..

3방에서 지른소리가 밖에서 들으면 8방에서 지른것처럼

들리기도하고... 

지금도 귓가네 맴도는것같네요..

허리춤에 열쇠묶음 찰랑거리며 터벅터벅 순찰도는 소리가요...


좀있음 포뱃 이벤트 시작이죠..

생각보다 금방 끝나니 모두 긴장~~하시고요 ㅋㅋㅋ

입상자분들 꽁돈으로 치킨시켜드시구요 ~~#

오늘은 글이 한번 날아가서 ㅠ 너무 대충쓴것같네요 ㅠㅠㅠ

28 Comments
보라돌이 05.19 23:28  
역시 재밌다는 ㅎㅎ
밍크고래 05.19 23:30  
꿀잼입니다ㅋㅋ
뽕쟁이 05.19 23:31  
ㅋㅋ보는내내 손에 땀이.. 내가 그자리에있었던것마냥ㅋ
잼있어요
철민이 05.19 23:36  
저도 소실적 구치소 생활좀 했는데 ㅋㅋ 성동구치소는 온돌이 좋았죠 방바닥이 따끈따끈 운동장에서 흙을 밞는것도 좋고
대신 반찬은 그지고 주말에 소지시켜서 김치찌게하고 라면먹는맛에 좋았고
수원구치소는 아파트식이라 좀 답답하지만 반찬은 진짜 최고엿죠 특히 떡복기하고 짱아치 그리고 수원은 운동장이 없어서 복도에서 우유각접어 축구했던기억이...
나이스벳 05.19 23:39  
무서운 형님이시네요....ㅎㅎㅎㅎㅎㅎ구치소...
나인가자 05.19 23:40  
재밌게 봤네요. ㅎㅎㅎ 은근 스릴 넘치네요. ㅎㅎㅎㅎㅎ 추천 꾸욱~~
징역가고싶다아아아아아앙
다비도프 작성자 05.19 23:45  
네???????? 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네 ??????ㅋㅋㅋㅋㅋ
이거 하지마요 ㅋ
뭐라 말을 해야 할지
순간 뇌 정지 옴 ㅋㅋㅋ
다비도프 작성자 05.19 23:48  
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모으신 팀원들 통장.. 대포로 다 넘기시면... 가능하실지도...ㅋㅋ
ㅋ 저는 마지막 월급 들어오는날
통장 카드 잘라서 인증샷 보내 주는
나름 착한.....사람이었다는 ㅋㅋㅋㅋ
다비도프 작성자 05.19 23:50  
헐 ㅋㅋㅋ그런분 드물텐데요 나름 철두철미하시네요 ㅋㅋ
철민이 05.19 23:49  
간단해요 파출소가서 아무나 귓방망이 때리시면 유치장부터 구치소까지 좋은경험 합니다 ㅋㅋㅋ
ㅋㅋㅋ 경찰 귀빵맹이 존나 때려서
유치장 갔다 온적 있는건 안비밀....
다비도프 작성자 05.19 23:52  
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아 미치겠다.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다비도프 작성자 05.19 23: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만할께요 ㅋㅋㅋ
ㅇㅐ??? ㅋㅋㅋㅋㅋㅋㅋ
칼잡이 05.19 23:57  
헉 ㅋㅋㅋ무서운분이셨어 역시
놉놉 착한사람임...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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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잡이 05.20 00:00  
ㅋㅋ저도 칼만들었지 착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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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몸에 총 지니고 있지만 ㅋㅋ
다리가 3개?ㅋㅋ
착한사람임 ㅋㅋㅋㅋ
이벤트 입상 갑시다 ㅋ
손흥민 05.20 00:01  
8연패 가자아아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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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돌이 05.20 00:14  
7연승 개깝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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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저는 6연패 ㅜㅜ
봉츠 05.20 03:31  
면도기안모터구리선으로?안태나ㅎ.ㅎ
방.안에.냉장고없는이유가,아마,선풍기랑,조립해서,헬기만들어서탈출한다고해서,냉장고안.넣어준다고.ㅋ.ㅋ.ㅋ여튼이런거브ㅡ고하면재미잇음.ㅋ.ㅋ
다비도프 작성자 05.20 08:44  
면도기 구리선 가능하죠 ㅋㅋㅋㅋ신호가 좀 약해서글치요 ㅋㅋ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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